'결사곡2' 성훈X이가령, 여전히 거리감은 좁혀지지 않는다…'극과 극 침실' 투샷

입력 2021-07-09 18:26   수정 2021-07-09 18:27

결사곡2 (사진=TV CHOSUN)


‘결혼작사 이혼작곡2’ 성훈과 이가령이 ‘삐걱 모닝’ 현장으로, 하루 시작부터 평탄치 않은 30대 부부의 일상을 선사한다.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2’(이하 ‘결사곡2’)는 매회 숨 막히는 불협화음의 정점을 향해 달려가며 지난 8회에서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9.5%, 분당 최고 시청률 10.0%를 기록, 시즌2 1회 시청률(수도권 5.0%, 분당 최고 5.3%)의 2배 가깝게 껑충 뛰어오른 성적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30대 아내 부혜령(이가령)은 판사현(성훈)과 불륜녀 송원(이민영)이 함께한 가족 외식을 우연히 목격하고 분노의 삼자대면을 벌였다. 하지만 결국 화를 참지 못한 부혜령이 판사현에게 다시 폭풍 손찌검을 하자 송원이 임신을 위해 판사현을 이용했다고 자폭했고, 이에 부혜령이 문제를 덮기로 하면서 향후 30대 부부의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성훈과 이가령의 ‘이유 있는 반항’이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부혜령이 판사현을 깨우는데도 일어나지 않고 버티는 장면. 아침부터 판사현을 깨운 부혜령은 함께 어디론가 가자고 하지만, 판사현은 가지 않겠다며 순둥이답지 않은 반항을 부린다. 특히 외출하지 않겠다는 판사현의 이유를 들은 부혜령이 어이가 상실된 눈빛을 지어낸 가운데, 과연 부혜령을 기막히게 한 판사현의 한마디는 무엇인지, 이 일이 어떤 후폭풍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성훈과 이가령의 ‘기상 거부 모먼트’는 지난 4월 중순에 진행됐다. 성훈은 일어나기 싫은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스스로 머리를 흐트러뜨리며 부스스한 느낌을 극강으로 살렸고, 이가령은 몰입한 게 더 얄밉다며 부혜령 말투로 얘기해 웃음바다를 이뤘다. 이어 촬영에 돌입하자 성훈은 눈치를 보면서도 은근히 할 말을 다 하는 판사현으로, 이가령은 ‘참을人자 세 번이면 파경을 면한다’라는 정신으로 분노를 삭이는 부혜령으로 오롯이 빙의해 감칠맛 나는 열연을 펼쳤다.

제작진 측은 “성훈과 이가령은 매회 극의 텐션을 드높이는 에너지 넘치는 배우들”이라며 “이 장면에서 폭풍우 같은 시련을 억지로 통과한 30대 부부의 좁혀지지 않는 마음의 거리가 여지없이 드러난다. 9회를 통해 꼭 확인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결혼작사 이혼작곡2’ 9회는 10일(토)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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